中, 美와 AI 격차 더 좁힌다...알리바바, 글로벌 AI 인재 대규모 채용

  •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채용 80%가 AI 관련 직무

  • 딥시크 앞세운 中, 美 AI 맹추격…1년 만에 격차 9.3→1.7%

알리바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가 대규모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나섰다. 중국이 기술 기업들을 앞세워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더욱 빠르게 좁혀나갈 전망이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7일 자사 공식 채용 사이트에 올린 2026년도 캠퍼스 리크루팅 전형 채용 중 80%가 AI 알고리즘·연구개발(R&D)·AI 제품 관리 등 AI 관련 직무라고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이날 전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AI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브라보(Bravo) 102’ 계획도 새롭게 발표했다. ‘브라보 102’란 직무 별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존의 캠퍼스 리크루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면접 통과 후에 담당 프로젝트나 소속 팀을 결정하는 새로운 채용 시스템이다. 알고리즘과 엔지니어링 등 AI 기술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업계 추세에 대응하고, 일찍부터 한 직무에 국한되는 것을 피해 인재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알리바바 그룹에서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에 주력하는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자상거래 판매자를 위한 AI 기반 검색 엔진 아씨오(Accio)를 공개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이번 AI 인재 채용은 알리바바의 전반적인 AI 전략의 일부라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지난 2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 구축 등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그룹 전체가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앞서 알리바바는 올해 모든 부문의 성과를 AI 활용도를 기반으로 평가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은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이날 발표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플랫폼 ‘LMSYS 챗봇 아레나’에서 미국과 중국의 최고 AI 간 성능 차이는 지난 2월 1.7%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9.3%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최고 AI 모델로 평가된 구글이 언어와 사고, 수학 코딩 능력을 종합한 성능 평가에서 받은 점수(1385점)와, 중국 최고 AI 모델로 평가된 딥시크가 받은 점수(1362점)를 비교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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