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AI CDMO 배양 기술 국내 특허 획득

  • 美 생물보안법 통과 대비 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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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포 배양 조건을 자동으로 예측·제어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세포 배양조건을 결정하기 위한 장치 및 동작방법'에 관한 국내 첫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회사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속 생물보안법 통과에 대비해 미국에 출원한 특허 등록도 빠르게 완료하고 적극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CDMO의 배양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 중 항체를 만들 수 있는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배양 공정은 주요 대사산물의 함량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특허는 과거의 배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학습시키고, AI컨트롤러를 구현해 실시간으로 배양 조건을 예측하고 최적의 제어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특허는 단순히 배양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접 개입해 미래 상태 예측 및 제어 전략을 수립하는 '지능형 배양 시스템'을 구현한 획기적인 접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방식으로 불가능했던 정교한 공정 최적화는 항체 대량생산에 대한 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처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회사는 AI와 CDMO의 융합기술을 통해 휴먼에러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작업 효율을 늘리는 획기적인 영업포인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원한 특허를 빠르게 등록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속에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테크 경계령을 내리면서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가 불거지는 미국에서의 특허 획득을 적극 공략한다. 

회사는 최근 세계 최대 CDMO기업 우시가 포함된 중국 바이오 규제법안인 생물보안법 통과 이슈가 재부각되는 상황을 발빠르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론자, 암젠, GSK 등 업계 전문가인 피온 황, 시아 펭 탄을 중심으로 이번 특허 기술 홍보 및 영업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수주 잔고가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CDMO에 AI를 융합한 이번 특허는 생산성 증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계기"라며 "모회사의 투즈뉴 유럽시장 진출을 통한 생산 물량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 재부각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를 발판삼아 올해 기술과 매출의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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