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집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연간 3500가구 공급 첫 발(종합)

  • 미리내집 4차 입주자 모집...서울시·SH 물량 확보에 '총력'

  • SH, 매입임대주택 절반은 '미리내집'...성뒤·구룡마을 물량 확대

  • 내년에는 4000가구로 공급 확대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미리 내 집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3번째)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미리 내 집 입주 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연간 4000가구 공급 달성을 위해 최근 건설형 미리내집 계획 물량 확대하고 매입 임대 주택 절반을 미리내집으로 할당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미리내집 입주자를 오는 11일 367가구, 28일 200가구로 순차적으로 모집 공고를 게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아파트 단지 및 재공급 단지에서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제4차 미리내집 입주자를 신청받는다.  동대문구 이문동 아이파크자이에서 전용면적 41㎡, 59㎡로 총 212가구가 공급된다.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49㎡, 59㎡, 70㎡, 84㎡ 등 다양한 평형대로 총 11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가구 등 15개 단지에서 367가구를 공급한다.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48㎡)에서 최고 9억7500만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한다. 출산 장려를 위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에 자녀 출산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시는 올해 미리내집 3500가구 공급 후 내년부터 연간 4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H와 함께 매입임대주택부터 정비사업 기부채납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SH는 올해 매입임대주택 목표 5350가구 중 절반을 미리내집에 할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서초구 주택이 확보돼 매입심의위원회 단계를 거치고 있는 등 직주근접한 입지를 갖춘 매물을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

특히 건설형 공급유형은 계획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5월 2026년까지 건설형으로만 927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와 SH는 물량을 더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SH는 최근 재개발에 들어선 강남의 대표 판자촌 성뒤·구룡마을과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들어서는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 등에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한 재원 및 절차 검토에 돌입했다. 구룡마을은 3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는데 당초 600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방치된 학교 용지에서 미리내집용 부지를 찾아내기도 했다.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중학교 용지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미리내집 336가구 건설 계획을 세웠다. 마곡산업지구 등에서 주택용지나 시설 용지들의 입주가 확정된 후 변화된 여건 감안해서 남겨놓는 '유보지'도 살피고 있다. 시는 공공주택지구, 택지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에서 문화시설·교육기관 등으로 계획됐으나 활용의사가 없어져 방치된 용지를 계속해서 발굴해낸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