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세 145%로 인상한 트럼프 "시진핑 존중…협상 원해"

10일 각료회의 주재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AP·연합뉴스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가운데)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45%로 인상했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respect)한다"면서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고 밝힌 뒤 "나는 양국 모두에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에 중국에 대해서만 상호관세율을 더 높이고 나머지 70여개 상호관세 대상국에 대해서는 90일간 이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계획을 바꿨다.

반면 중국에는 총 145%의 관세율(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누적치)을 적용키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이외의 상호관세 대상국들에 대한 관세 할증분 적용의 유예기간인 90일이 끝난 뒤 유예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해서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면서 그는 상호관세 대상국과 90일의 유예기간에 이뤄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애초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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