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명품 플랫폼 발란 최형록 대표, 주요 판매자들 연쇄 면담

최형록 발란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기업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최형록 발란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기업회생신청 대표자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발란의 최형록 대표가 15일에도 미정산 판매자(셀터)들을 만나 대금 변제 방안과 계획 등을 전했다.

발란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날 발란에서 명품을 판매하는 셀러 10여명과 비공개로 만났다. 지난 10일 발란 전체 거래액의 약 27%를 차지하는 상위 판매자 10여명을 만난 데 이은 두 번째 면담이다.

이 자리에는 최 대표를 비롯한 발란 주요 경영진, 자문 변호사 등이 배석했다. 최 대표는 셀러들에게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지난 4일 개시된 기업회생 등을 사과하고 회생 신청 경위와 인수합병(M&A) 계획,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전체 거래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셀러들을 상대로 순차적인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발생한 발란은 지난달 31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기습 신청해 비판을 받았다. 최 대표는 당시 미정산 판매대금을 포함한 상거래채권을 전액 변제하고, 회생 절차와 M&A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만 지금까지 M&A 관련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발란의 상거래채권 규모는 지난 4일 기준 187억9000여만원이다. 이 가운데 미정산 대금은 176억9000여만원이다.

발란은 오는 18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자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이 5월 9일까지 법원에 채권을 신고하면, 같은 달 23일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 27일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1일 발란에서 반품·환불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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