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대표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품목허가를 확대했다.
올해 초 대웅제약 이창재·박성수 대표는 주주총회 등을 통해 "1품 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이 주력하고 있는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총 3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7개국의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대웅제약은 이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지난 7일에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도 1조4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인도에 진출했다.
인도는 전 세계 항궤양제 글로벌 시장 규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현재까지 총 30개국에 진출했으며 이 외에도 1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앞서 생산시설 확대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3공장을 추진해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등에서 승인받았고, 올해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7월 나보타 중국 임상 3상을 완료한 이후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1품 1조 비전을 달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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