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계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 코베스트로(한국법인 코베스트로코리아)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상정 안건 전부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총은 실시간 화상 질의응답 시스템을 도입해 주주 참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커스 스텔만 코베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화학산업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순환경제 전환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베스트로는 △순환경제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디지털 혁신 △친환경 목표 달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능력 최적화, 핵심 사업장 확장, 혁신 소재 투자에 나서며, 전사적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8년까지 생산성과 조직 효율화를 통해 연간 4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감독이사회 이사 5인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크리스틴 마리아 보르텐랭거, 리세 킹고, 리차드 포트, 레기네 슈타켈하우스, 패트릭 토마스 이사가 각각 2년 임기로 연임됐으며, 리차드 포트 이사는 감독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
한편, 코베스트로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자회사 XRG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1일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25일 XRG는 코베스트로 주식을 주당 62유로에 공개매수했다. 이후 12월 16일 추가 매수 기간 종료 후 XRG는 코베스트로 지분 91.3%를 확보하며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스텔만 CEO는 "XRG와의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적기의 결정"이라며 "장기적 관점을 가진 강력한 파트너 확보로 혁신과 전환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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