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중국이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진전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다시 반박한 셈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 측 발표에 대한 질문에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다”고 답했다.
행정부 관계자 중 누가 회의에 참석했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공개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를 했고, 우리는 중국과 만남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정면 부인했다.
최근 중국에 온화적 메시지를 보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중국에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구매하기로 약속해 놓고, 아름답게 완성된 (보잉사의) 항공기들을 인수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중국이 미국에 다년간 해온 일의 작은 예”라고 비판해다.
앞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의 추가 인수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 지난 19일 중국 샤먼항공에 인도될 예정으로 중국에서 대기 중이었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미국 시애틀 보잉 생산기지로 돌아왔다. 이후 21일에도 항공기 1대가 추가로 미국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펜타닐은 계속 중국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와 우리 국민 수십만 명을 죽인다”며 “지금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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