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이재명 38%...'출마 임박설' 한덕수 6%

  • "한덕수 6% 지지율...김문수·홍준표 지지율 일부 넘어간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40%에 가까운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23%로, 이 후보보다 낮았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출마론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선호도도 6%에 그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이 후보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좋다'고 한 응답은 38%였다.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8%, 홍준표 후보가 7%, 김문수 후보가 6%, 안철수 후보가 2%를 얻었다. 

이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 이낙연 전 총리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민주당 경선 후보는 각각 1%였다. 23%는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 후보 선호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며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경선 후보 선호도 합계는 23%, 한 대행 포함해도 29%로 이 후보에 못 미친다"며 "뚜렷한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정하더라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에 큰 영향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한 대행 대망론이 (얘기가) 되려면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야 한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출마하지 않았을 때도 지지율이 30% 가까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그러나) 한 대행은 지난주부터 한국갤럽 조사에 이름이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이번 조사를 보면) 6% 나온다"며 "이거 가지고 어떻게 한 대행이 대망론을 꿈꿀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도 본지에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하는 게 사실이라면,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견을 보탰다. 

국민의힘이 그나마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돼야 한다고 봤다. 최 소장은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지지율 20% 후반에서 30% 중반은 나올 것"이라면서 "한동훈이 선출된 순간에 한덕수는 10% 중반밖에 나오지 않을 것인데, 그게 어떻게 단일화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한 대행 지지율은 기존 김문수·홍준표 후보 지지율을 일부 빼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17%에 머물렀다. 한동훈 후보는 21%, 홍 후보는 19%, 김 후보는 17%, 안 후보는 1%였다. 중도층에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이 후보(39%)에 이어 한 후보가 8%, 홍 후보가 5%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