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핵 잠재력 단계까지 가야"...핵무장엔 '신중'

  • 김문수 "핵추진 잠수함에 전술핵 탑재해야"

  • 한동훈 "핵무장은 아직까지 아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30일 "핵 잠재력 단계까지 가야 한다"고 공감하면서 핵무장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3차 결승 토론회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유 토론을 벌여 "김 후보는 2016년 당장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입장을 보면 핵무장이 맞지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물었다.
 
김 후보는 "핵무장을 하게 되면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해야 하고,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온갖 규제를 받게 된다"며 "핵무장 하려고 하다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더 큰 손해가 나기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고 답했다.
 
한 후보가 "저하고 같은 입장"이라며 "핵 잠재력 단계까지 가자는 말씀인가. 농축 재처리 기술까지만 확보하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후보도 "맞다"고 동의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 대통령과 상의해 북한 핵에 대한 구체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핵을 개발하든지, 미국 전술핵을 괌에 배치해 북한이 핵을 감축하거나 없앨 때까지 배치하겠다고 이야기하겠다”며 “(한미) 공동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전술핵을 탑재해 한반도 주변을 부정기적으로 순항하면서 핵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 후보는 "우리 핵추진 잠수함에 핵을 탑재하는 건 핵무장"이라며 "우리가 핵무장하는 것은 아직까지 아니라고 지적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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