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과학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 AI에 100조 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AI·과학 공약은 산업 육성, 국민 중심의 AI 활용, 과학기술 R&D 예산 확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투자로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프라 전반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의 대표 공약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모든 국민이 AI를 일상, 학습,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무료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청소년과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을 약속했다.
또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실질적인 정책 집행 기관으로 개편해 AI 산업의 체계적 관리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AI 외에도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기술은 이 후보의 주요 과학 공약이다. 그는 제주를 탈플라스틱 및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과학기술 R&D 예산을 대폭 확대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문수 “정책의 중심은 기술이 아닌 기술인”···100조원 규모 AI 민관 합동 펀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AI·과학 공약은 첨단기술 지방 유치,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혁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김 후보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펀드를 100조원 규모로 조성해 AI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며 민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은 AI 및 첨단과학기술 산업을 지방에 유치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는 지방에 데이터센터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인 정년 회복, 처우 개선, 그리고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을 통해 연구 환경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해 각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한데 모아 조직 중복과 예산 누수를 막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아울러 현행 61세인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정년을 IMF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65세로 회복시키고, PBS(연구과제중심) 제도를 폐지하거나 전면 개선할 방침이라고 김 후보는 약속했다.

◆ 한동훈 “한국의 팔란티어 만들겠다”···200조원 AI 투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AI·과학 공약은 대규모 투자,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첨단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한 후보는 향후 5년간 200조원을 투자해 AI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140조원, 응용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50조원, 인재 양성에 10조원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의 대표 공약은 전국 5대 메가폴리스에 데이터센터 7개를 설립하는 것이다. 학습용 2개, 추론용 5개로 구성된 이 데이터센터는 AI 컴퓨팅 파워를 강화하고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고도화를 추진한다. 한 후보는 미래전략부 신설을 통해 AI·반도체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정부 조직안에 ‘미래전략부’를 만들어 범부처 간 협력을 이끌 국가 CAIO(인공지능 최고책임자) 역할을 맡길 계획이며 대통령실 산하에도 ‘AI·반도체 산업정책실’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AI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한 후보 대선 캠프는 지난달 30일 청년 인재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완화하고, AI·반도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약은 매년 국내외 최우수 AI 인재 200명에게 정부와 민간이 최대 40억원을 10년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립대학과 4대 과학기술원에 AI·반도체 전문 학위과정을 확충하고 AI 반도체 기초연구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준석 “숫자 공약은 국민을 속이는 것”···민간 주도 AI산업 육성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AI·과학 공약은 민간 중심의 산업 육성, 규제 혁파, 과학기술 기반 행정 효율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정부 주도의 천문학적 투자 대신 민간 중심의 AI 산업 육성을 강조한다. 그는 “100조원, 200조원 같은 비현실적 공약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성과 시장 주도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 플랫폼 등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그의 대표 공약은 AI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행정 효율화다. 그는 세종시를 AI 기반 스마트 행정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에 AI 데이터센터와 연구소를 유치해 과학기술 중심지 역할을 강화한다.
또 AI 산업의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공언했으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초·중·고 교과과정에 필수로 도입하고 대학의 AI·과학기술 전공 정원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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