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총리직 사퇴…"직면한 위기 극복 위해 결정"

  • 대국민 담화문 발표…"협치 없으면 분열·갈등 반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공직에서 사퇴했다. 

한 대행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이제까지 없던 거대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50년 가까운 세월 경제의 최일선에서 제가 배운 것은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부족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말하면서 50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 대행은 2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1
0 / 300
  • 대법원 판결을 미리 알고 다 짜고 치는 고스돕이구만... 그런다고 뭐가 유리해지겠니? 오히려 이재명지지자들만 더 뭉칠게 뻔한데...ㅉㅉ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