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록이 끝난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이날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이 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각각 31%와 8%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8%, ‘모름·응답 거절’은 1%였다.
'이 후보의 호감도'를 묻는 문항에선 응답자의 48%가 '호감이 간다', 49%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가 이번에 기록한 호감도 48%는 2017년부터 한국갤럽이 조사한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약 한 달 전인 2월 8~10일 34%와 비교할 때, 3년여 만에 14%가 증가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호감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2년에 두 지역의 비호감도가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가 역전했다. △서울 51% △인천·경기 50% △대전·세종·충청 55%를 각각 나타내 비호감도를 앞섰다. 중도층 호감도는 30%에서 54%로 24%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가상번호)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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