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천안·아산 국가산단 조성해 기업 유치…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천안·아산 교육·산업 중심지 강조…"충청은 이미 수도권"

"GTX로 대전~청주 연결…청년 일자리·주거 문제 해결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서 "충청은 이미 수도권"이라며 "천안·아산에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승규, 장동혁, 성일종 등 당 소속 인사들과 함께 유세에 나서며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유세 발언은 "김문수 대통령"이라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시작됐다.

김 후보는 "천안은 최근 인구 70만을 돌파한 성장 도시"라며 "15개가 넘는 대학이 있는 교육도시이자, 아산의 삼성전자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자리한 산업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천안·아산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것은 국가 산단"이라며 "기업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값싼 땅과 지원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 청년 50만 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행복한 나라, 청년 행복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충청권 광역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충남 서해안은 고속도로와 철도가 부족하다"며 "서해안고속도로 평택~당진 구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다리와 터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GTX를 대전부터 세종, 오송, 청주, 천안까지 연결해 고속철도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정치적 청렴성과 실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거짓말 해본 적 없고, 주변 공무원이나 측근 중 수사받은 사람도 없다"며 "깨끗한 대통령, 부정부패 없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가 외쳐보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친 것처럼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라며 유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