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역풍만이 살길' 국힘 "민주 말실수 잡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우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우) / 출처 = 연합뉴스]


(앵커멘트) 양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몸조심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말실수로 역풍이 초래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발언 중 역풍을 불러일으킬 만한 단어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 17일 이재명 후보는 전북 유세 중 "알아보니 커피 원가는 120원이더라"라고 발언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했던 일을 거론하며 나온 이야기기인데, 국민의힘은 곧바로 "소상공들을 악덕업자 취급했다"면서 "자영업자 피눈물 나는 얘기"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맥락없는 비판"이라며 "'자영업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장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SNS에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올리자, 김문수 후보는 "장기집권의 의도"라고 공격했고, 이 후보가 "호텔경제론처럼 순환 경제를 만들어댜 한다"고 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황당무계한 사이비 경제이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세가 기운 상황에서 후보의 말실수에서 막판 역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됩니다.

과거 대선 후보나 유력 정치인이 말 한마디를 잘못해 선거를 대패한 역사가 많습니다. 17대 총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60대 이상은 투표장 안 가도 괜찮다"는 노인 비하 발언을 해 500만 표 이상을 잃었다고 분석되고, 19대 대선 홍준표 후보의 '돼지발정제 발언'은 중도확장에 커다란 제약이 됐습니다. 지난 총선 때에는 유시민 작가가 "진보진영 180석" 이야기를 해 오만하다는 비판과 함께 의석수 확대에 실패했다고 분석됩니다.

과거의 전례들처럼 말 한마디로 선거 국면이 바뀔 수 있는 상황,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나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적 실수를 포착해 막판 대역전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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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 이재용 회장보고.. 그냥 땀흘리며 기업하지말고 집에서 코인하라고 하는 이치구나 ~ 주도적인 기업하나가 무너지면 거기에 기생하면서 사는 하청업체들 줄도산하고 국민들 일자라 다 날라가는거 모르나 ? 줄도산해도 돈이 돌았으니 경제가 살아난 것이냐 ? 그럼 그거 막으려고 세금을 또 퍼주고 퍼줄라고 ? 미친거 아님 ?? 어떻게 그런 발상을하냐 ?
  • 세금을 마구 퍼주는 것도 문제지만... 세상에는 감자탕 전문점도 있고, 삼겹살 전문점도 있고, 순대국 전문점도 있다. 너도 나도 돈 안된다고 커피숍으로 갈아타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노 ~ ... 너도 나도 자신의 능력과 특기대로 살아간다 ~ ... 농사꾼이 쌀농사도 짖고 감자농사도 토마토 농사도 옥수수도 고구마도 과수원을 할 수도.. 제각각 첨단 스마트팜도 육성해서 나라 전체가 먹고 살아야 하는데.. 쌀만 국가에서 사준다고 이상한 양곡관리법을 하면.. 육성되어야 할 다른 농작물 포기하고 쌀 농사만 지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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