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20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뚜렷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 가운데 2주 동안 계속된 오름세 이후 기술주 주도의 상승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밀린 4만2677.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떨어진 5940.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내린 1만9142.71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흘렀다.
미국 대형 기술주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51% 올랐다.
엔비디아(-0.33%), 메타(-0.17%), 애플(-0.13%)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주들도 상승했다. 리비안은 3.87%, 루시드는 10.45% 각각 올랐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은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하면서 주가가 26% 폭등했다.
아머스포츠는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9%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1.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5포인트(0.28%) 내린 18.09를 가리켰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는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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