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부친의 생가를 찾은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 충북 옥천에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신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오게 됐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어서 옥천에 있는 어머니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4일 경북 유세 일정 중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선거 관련 조언을 구한 바 있다. 이어 25일에는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당시 지역 유세 도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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