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700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23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6억원, 72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73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자동차·방산·반도체 섹터 중심의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기아(4.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 현대차(2.74%), SK하이닉스(1.92%), HD현대중공업(2.01%), KB금융(1.68%) 등 다수 종목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0.35%)은 소폭 하락했고, 삼성전자(0.36%), 삼성전자우(0.65%)는 보합권 내에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6억원, 81억원 순매도, 기관은 48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주요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에코프로(5.26%)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HLB(1.48%), 에코프로비엠(1.35%), 파마리서치(1.61%), 레인보우로보틱스(0.94%), 휴젤(0.92%), 펩트론(0.67%), 알테오젠(0.30%)도 상승 마감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38%),리가켐바이오(-0.26%)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저 PBR 및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밸류 정상화 기대감 지속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연이틀 동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피는 어느새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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