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발언에 제명?... 이준석 "이재명, 박정희·전두환 세대냐" 직격

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국회에서 제명시키는 징계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이준석 후보는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재판에서 시민들은 입에 십자 모양으로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항의했다. 그런데 우리가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나 보았던 그런 풍경을 오늘 현실에서 겪게 될 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한다.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냐”고 지탄했다. 또 “윤석열은 정권 잡고 나서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린다.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다”며 “이 싸움의 전선은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의 싸움이고,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온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겨냥, '젓가락'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의원직 제명을 거론하고 있다. 의원직 제명안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통과되는데, 국민의힘 의원 몇 명만 더 찬성해도 이 후보의 의원직이 박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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