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우리금융그룹이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지주사와 계열사의 자본적정성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동양생명의 잔여 지분을 매입해 완전자회사 체제를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내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동양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확정했다.
동양생명 안팎에서는 임시주총을 통해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후보자가 정식으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이 지분 정량을 인수할 예정인 ABL생명도 비슷한 시기에 주주총회를 열고 곽희필 대표 후보자를 공식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내달 동양생명 임시주총을 통해 완전자회사 편입 여부, 기업가치 극대화를 비롯해 인수 이후 계획을 어느 수준까지 주주들과 공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자회사 편입 이후 기업가치에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동양생명 건전성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것과 관련한 개선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양생명은 올해 들어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27.2%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직전 분기 대비 28.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금융당국이 향후 규제 도입을 예고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도 작년 말 66.0%에서 올해 1분기 44.5%로 급락했다.
우리금융 자체적으로도 자본지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보험사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2.43% 수준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2027년 말까지 1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금융이 이번에 취득하는 동양생명 지분 75.34% 외 추가 지분 매수를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자회사 체제가 지주사 자본비율 관리나 보험사 자본확충 절차 등 측면에서 용이하기 때문이다. 완전자회사 체제가 채택되면 상장의 실익이 없어 자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당시 오렌지라이프)도 KB금융·신한금융에 편입될 당시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대주주가 지분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므로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지분의 20%가량을 추가로 매수해야 한다. 동양생명의 시가총액이 8891억원(2일 기준)이므로 최소 1778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게다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함께 인수한 만큼 경우의 수도 많은 탓에 완전자회사 편입이나 자진 상장폐지 등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내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동양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확정했다.
동양생명 안팎에서는 임시주총을 통해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후보자가 정식으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이 지분 정량을 인수할 예정인 ABL생명도 비슷한 시기에 주주총회를 열고 곽희필 대표 후보자를 공식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내달 동양생명 임시주총을 통해 완전자회사 편입 여부, 기업가치 극대화를 비롯해 인수 이후 계획을 어느 수준까지 주주들과 공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자회사 편입 이후 기업가치에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자체적으로도 자본지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보험사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2.43% 수준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2027년 말까지 1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금융이 이번에 취득하는 동양생명 지분 75.34% 외 추가 지분 매수를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자회사 체제가 지주사 자본비율 관리나 보험사 자본확충 절차 등 측면에서 용이하기 때문이다. 완전자회사 체제가 채택되면 상장의 실익이 없어 자진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당시 오렌지라이프)도 KB금융·신한금융에 편입될 당시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다만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대주주가 지분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므로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지분의 20%가량을 추가로 매수해야 한다. 동양생명의 시가총액이 8891억원(2일 기준)이므로 최소 1778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게다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함께 인수한 만큼 경우의 수도 많은 탓에 완전자회사 편입이나 자진 상장폐지 등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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