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고 더 밝게 타오를 것"이라며 "더 오래 지속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2989㎡(9979평) 규모다. 지난해 3월 착공 후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봉지면 3개과 용기면 3개 등 총 6개 생산라인에 연간 8억3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준공으로 삼양식품은 원주·익산·밀양 1공장과 함께 연간 최대 28억개의 불닭면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을 '스마트팩토리 허브'이자 '마더 플랜트'로 삼고, 향후 국내외 생산거점으로 기술력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밀양 2공장은 실시간 품질·에너지·설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제조공정은 지속 가능한 팜유협의체(RSPO), 할랄 등 글로벌 인증을 기반으로 품질관리시스템(QMS)과 연동돼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남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사진=삼양식품]](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6/11/20250611142102859435.jpg)
밀양 1·2공장에는 총 1.2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설비가 들어서 연간 1530㎿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자동화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1·2공장 간 물류 연계도 최적화했다.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 1공장 완공에 이어 2공장까지 가동하며, 밀양을 수출 전략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삼양식품의 수출 물량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매출은 2024년 1조728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77%로,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더 유쾌하고 즐거운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호치·페포 등 캐릭터 지식재산(IP)을 확장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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