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 영웅, 프로야구 시구·시타 나선다

  • 이희완 보훈부 차관·이한 전상군경, 마운드와 타석에

이희완왼쪽 국가보훈부 차관과 이한 전상군경 사진국가보훈부
이희완(왼쪽) 국가보훈부 차관과 이한 전상군경 [사진=국가보훈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영웅이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마운드와 타석에 선다.
 
1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이한 전상군경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때 참수리 357호 고속정 정장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당시 중위였던 이 차관은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고속정을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냈다.
 
이한 전상군경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갓 입대한 19세 이등병으로 북한 122㎜ 방사포에 얼굴과 왼쪽 다리 등 4곳에 파편상을 입고도 만기 전역한 국가유공자다.
 
이 차관은 6월 29일을 기억하는 ‘629’, 이한씨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2029년 한국 유치를 염원하는 '29' 등번호를 달고 야구장을 밟는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윈저 왕자가 상이군인의 심리적·신체적·사회적 재활과 치유를 지원하고 상이군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존중을 위해 창설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다. 한국은 2022년 네달란드 대회 때 처음 참가한 이후 2023년 독일, 2025년 캐나다 대회 등 3회 연속 참가했다.
 
보훈부는 아직 수습되지 못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리고자 K9 자주포 폐철을 활용해 제작한 태극기 배지를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장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호국보훈의 참 의미를 국민께 전달할 수 있는 프로야구 시구를 맡아 기쁘고 영광”이라며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더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 전상군경은 “연평도 포격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5개 종목에 출전했던 저의 불굴의 의지와 좋은 기운을 담아 대한민국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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