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는 2023년말 고객 수(953만명) 대비 1년 반 만에 약 45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도 매월 25만명 이상이 케이뱅크에 새롭게 가입하며 5개월 만에 126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부터 장년층까지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말 대비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22%에서 24%로, 50대 이상은 22%에서 28%로 각각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4%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확대 배경으로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과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작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만7000명의 고객이 케이뱅크 아담대와 전세대출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앱테크 서비스인 '용돈받기'와 '돈나무 키우기'는 4050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용돈받기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4050세대가 60%였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돈나무 키우기는 누적 이용 고객 수가 235만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4050세대에 해당했다.
체크카드 인기도 고객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탰다. 대표 상품인 'ONE 체크카드'뿐 아니라 지난해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선보인 '토대리'와 '깜자' 한정판 에디션은 출시 직후 준비 물량이 완판되며 앵콜 판매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이번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AI 금융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2월에는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도입해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월부터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 '팍스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금융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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