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20분 동안 경제 6단체 회장과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경제 현안들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경제계와 첫 회동을 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먹거리 문제 해결과 합리적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이 각별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기업인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기대감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의 통상 압박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민관이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를 전하면서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진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인 통상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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