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용자에게 맞춤 상품들을 추천해 주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가 쇼핑앱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배가 늘어 500만명을 넘어섰고 신규 설치,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플스의 MAU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앱 출시 첫 달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넘어서며 초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달에만 151만명이 네플스를 설치했다. AI 맞춤 추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3월 MAU가 268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이용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MAU 기준 1위는 쿠팡(3329만 명)이다. 배달의민족(2238만 명), 당근마켓(2190만 명)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위권 경쟁에서는 네플스가 독보적이다. SSG닷컴과 G마켓, 마켓컬리의 MAU가 200만~400만명선에서 정체를 겪고 있어 네플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재방문율 역시 높다. 4월 기준 재방문율은 46%로, 쿠팡(5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앱 재방문율은 단순 유입보다 실제 서비스 만족도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장기적인 사용자 확보와 매출 전환율과도 직결된다.
사용자 중 여성 비율이 60%로 높다. 주요 사용자층은 30~40대다. 과거 오픈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던 쿠팡, 11번가, G마켓 등에서 유입되는 가입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간에 고성장 하고 있는 배경에는 AI기술과 플랫폼 융합 전략이 있다. 자체 AI를 활용해 이용자 검색 이력과 관심사, 구매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며 재방문률과 앱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여러 판매자들에게 플랫폼만 제공하는 오픈마켓 특성상 느린 배송도 새로 고침한다. 일부 상품들에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이달부터 GS25, 이마트에브리데이 등과 협력해 1시간 내 초고속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음식 뿐 아닌 다양한 상품도 필요할때 바로 배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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