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이재명 정부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과제 1순위로 ‘기관 투자자 육성’을 꼽았다.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양질의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형성되고 플랫폼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성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이종섭 교수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투자자로만 돌아가는 가상자산 시장은 유동성의 질과 양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며 “가상자산 거래량이 유가증권시장만큼 성장했는데 투자자들이 항상 비효율성에 의한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은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관 투자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며 “기관은 개인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므로 시장 효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도 최근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일반적인 법인은 개인 투자자들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전문적인 투자가 가능한 기관 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해 효율적인 구조가 형성되려면 거래소에 집중된 생태계를 가상자산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통한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그는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만들려면 비트코인을 사야한다”며 “우리나라에 없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자가 생길 것이고 지정참가자(AP)와 위탁매매자(브로커리지) 등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해보면 제도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느끼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필요한 것부터 글로벌 정합성에 맞춰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나아가 금융산업이 격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변화에 속도가 붙은 시기에 국내에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가 잘 대응한다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기회를 잃으면 나중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세계적인 ‘금융의 플랫폼화’ 속에서 우리 시장을 잠식당하기 전에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형성되고 플랫폼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성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이종섭 교수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투자자로만 돌아가는 가상자산 시장은 유동성의 질과 양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며 “가상자산 거래량이 유가증권시장만큼 성장했는데 투자자들이 항상 비효율성에 의한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은 기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관 투자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며 “기관은 개인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므로 시장 효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해 효율적인 구조가 형성되려면 거래소에 집중된 생태계를 가상자산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통한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그는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만들려면 비트코인을 사야한다”며 “우리나라에 없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자가 생길 것이고 지정참가자(AP)와 위탁매매자(브로커리지) 등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해보면 제도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느끼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가장 필요한 것부터 글로벌 정합성에 맞춰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나아가 금융산업이 격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변화에 속도가 붙은 시기에 국내에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가 잘 대응한다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기회를 잃으면 나중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세계적인 ‘금융의 플랫폼화’ 속에서 우리 시장을 잠식당하기 전에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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