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서 실속파로…NH농협은행, 글로벌 사업 '4조 클럽'

  • 11개 채널·현지인력 762명

  • 뉴욕·홍콩은 IB, 베트남·인도는 기업금융

  • 글로벌 손익 2000억 목표

NH농협은행 캄보디아 법인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 캄보디아 법인 [사진=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첫 해외 진출 이후 10여년 만에 4조원 규모의 총자산을 갖춘 중견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농협은행은 글로벌 손익을 2000억원으로 끌어올려 해외 사업 부문을 '제21 영업본부' 수준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회사는 총 8개국, 11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762명이 근무 중이다. 

농협은행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뉴욕·홍콩지점에서는 IB데스크를 확대·신설해 현장에서 직접 딜을 선별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였다. 

베트남, 인도, 중국에서는 기업금융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현지 마케팅을 통해 거래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한편 국내외 영업점 간 연계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연체율을 낮게 유지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은행의 글로벌 총 자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4조원을 넘겼다. 

농협은행은 런던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 개점도 앞두고 있다. 호치민과 인도 제2지점까지 설립되면 글로벌 네트워크는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경쟁 은행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성장 국가의 금융기관 지분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올해 순익 목표는 300억원으로 장기적으로는 이를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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