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의 국정 운영 방향을 책임질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가 출범 이틀째인 17일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두 차례 만나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남짓 첫 운영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며 "회의에서는 분과별 정책 과제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운영위는 매일 분과별 논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검토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대변인은 "기존의 정책들 외에 경제·사회 분야를 논의할 태스크포스(TF) 신설도 검토 중"이라며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분과별 TF를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국정기획위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조세개혁TF 등에 대한 예고도 있었다. 조 대변인은 "국정 비전, 조직개편,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이에 대한 재정 계획과 재정·조세개혁까지 총 다섯 가지에 대한 TF를 최대한 신속히 구성할 것"이라며 "재정·조세개혁TF를 제외한 나머지 4개 TF에 대해서는 국정기획분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정부조직개편TF에 대해 "국정 비전에 대한 철학 정리가 우선인 상황 속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다만 TF 구성에 필요한 다른 분과에서도 참여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기획위원뿐 아니라 전문위원과 외부 자문위원, 전문가 등에게도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TF 구성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윤곽이 잡혀있다. 해당 문제에 대해 내일 운영위 회의를 통해 최종 보고되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 대변인은 "국정기획위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세종으로 이동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안과 공약 이행 계획,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18일 업무보고는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두고 오전에 경제1분과에서 기획재정부를, 오후에는 경제2분과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업무보고는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지고 모두 공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접수하기 위한 국민 소통 플랫폼을 개통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일 개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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