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서울동행맵'이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5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어워즈에서 '서울동행맵'이 다양성·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UITP 어워즈는 세계 100여 개국 19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교통 분야 최대 국제 시상식으로, 올해로 8회를 맞았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시상식은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 및 서비스를 선정해 수상하며,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동행맵'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보행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실시간 저상버스 예약 시스템은 교통약자의 실제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핵심 기능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정식 출시 이후 AI 기반 음성서비스 도입, 약자 대상 보행 네트워크 강화, 교통수단 연계 기능 등을 지속 고도화해왔다. 이번 수상은 기술적 진보와 시민 중심 접근의 결합이 가져온 성과로 해석된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부터 UITP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의장 도시로 활동했으며, 올해부터는 아태지역위원회(APC) 부의장직을 맡아 서울 교통정책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있다.
김태명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선도적인 교통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서울이 세계 대중교통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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