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로 韓 공략... 올해 1만매 목표

PLCC로 확장되는 힐튼 경험…충성 고객과 접점 넓힌다

프리미엄 카드 발급 비중 97% '여행 수요 회복' 맞춘 전략

멤버십·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고객 일상 속 힐튼 가치 전달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한국은 힐튼 입장에서 중요한 시장입니다.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를 통해 힐튼 호텔 숙박 경험이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여행자의 50%가 향후 12개월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휴카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힐튼 아너스 로열티 프로그램’은 단순 숙박을 넘어 포인트 적립, 다양한 혜택 제공,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한 힐튼의 멤버십 제도다. 전 세계 힐튼 아너스 회원 수는 2억1800만명에 달한다.

힐튼은 지난 1월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협업해 브랜드 특화 신용카드(PLCC) 2종을 선보였다. PLCC는 특정 브랜드에 맞춘 혜택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선보인 전략적 금융상품이다. 연회비는 프리미엄 카드가 50만원, 일반 카드는 25만원이다. 카드 이용 시 일상생활 속에서도 힐튼 아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 세계 139개국, 24개 브랜드, 8600개 이상의 힐튼 호텔에서 사용 가능하다.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 영업 본부장이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 영업 본부장은 “두 카드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0매 이상 발급됐으며, 이 중 97%가 연회비 5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라며 “힐튼 호텔에서 주말 2박 무료 혜택과 1박에 2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1만매 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이어진 행사는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의 핵심 메시지인 ‘당신의 일상이 힐튼에서 특별한 하루가 되도록(Turn your everyday into a stay)’을 시각화한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에 마련된 체험존은 다양한 콘셉트 공간으로 구성돼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에는 힐튼의 철학과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사진=김다이 기자]

△브랜드별 향과 이미지를 표현한 ‘브랜드 존’ △AR 기반 여행지 추천 및 포토 촬영이 가능한 ‘데스티네이션 존’ △멤버십 등급별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아너스 존’ △파트너십 콘텐츠 전시 ‘파트너십 존’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포토존과 기프트존 등이다.

박소현 힐튼 코브랜드 부문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호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일상 속 특별한 순간으로 확장됐으면 한다”며 “누군가에겐 꿈꾸던 여행을, 또 다른 누군가에겐 화려하고 풍성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