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연준 관망세 유지에 보합 마감…다우 0.1%↓

  • S&P 0.03%↓·나스닥 0.13%↑

  • 美기준금리 동결…파월, 신중론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도 유지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증시는 관망세 속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4.14포인트(0.10%) 내린 42,171.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18포인트(0.13%) 오른 19,546.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인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정책 조정을 검토하기에 앞서 경제의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해 더 많이 파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기다리며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된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2025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9%로 유지했다. 이는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를 의미하며 지난 3월 전망과 같다.
 
시장에선 이날 연준의 결정이 사실상 예견됐던 만큼 관심은 금리 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됐다. 하지만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뉴욕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확신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매우 명확히 했고, 이를 여러 번 강조했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FOMC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9.7%로 하루 전보다 6%포인트 높여 반영했다. 반면 9월 회의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은 전날 37.5%에서 이날 31.7%로 낮춰 반영했다. 

이날 시장의 초점은 연준보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지 여부에 대해 “내가 (그것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요구에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맞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미 CNBC에 “시장은 단순히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보인다”며 “역사적으로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던 만큼 오늘날까지 우릴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미 국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무렵 4.39%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US스틸이 일본제철에 완전히 인수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테슬라는 1.82%, 엔비디아는 0.94%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83%,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21%, 아마존은 1.07%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3408.1 달러(약 468만4400원)로 전날보다 0.03% 상승하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70 달러로 전장 대비 0.3% 올랐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75.14 달러로 전장보다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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