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차별점은 법원 파산부 실무 경험을 갖춘 전관 변호사들과 P플랜(인가 전 M&A 방식)·스토킹호스 비딩(조건부 입찰자를 사전 지정하는 방식) 등 최신 구조조정 기법에 능한 실무형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업에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시범 적용 중인 '종합적 고려법' 회생계획안을 인가받는 등 새 제도를 실사례로 구현하는 실행력이 두드러진다. 팀은 위기에 처한 기업에 단순 절차 대리만이 아니라 진단→전략 수립→회생계획→투자자 유치와 매각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고영한 변호사(연수원 11기)가 팀을 이끌고 있다. 쌍용차 등 굵직한 회생사건을 총괄했던 그는 이후 바른에서 C식품 회생을 단 45일 만에 마무리한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파산부에서 함께 근무한 고일광·김용하 변호사(27기)도 팀에 합류했다.
박제형·조동현·이응교 변호사 등은 도산·부실채권(NPL)·인수합병(M&A) 분야에서 실전 경험이 풍부하며 회생기업의 다양한 상황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조동현 변호사는 병원·약국 등 전문직 회생과 국제 도산 사건까지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바른은 최근 무선스팀청소기 제조업체 T사에 대한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스포츠용품 제조사 A사 회생계획안에 종합적 고려법을 적용해 인가 결정을 내린 사례도 바른의 성과다. 이 방식은 기존 대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한 채 회생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소규모 기업 회생에 적합한 신모델로 평가받는다.
조동현 변호사는 "회생은 빠를수록 효과적이고 전략은 정밀할수록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팀은 '회생·구조조정 하면 바른'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위기 순간마다 기업의 다음을 설계하는 실질적 파트너가 되는 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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