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재로서는 휴전 합의 아냐…이스라엘 공격 중단하면 대응 안해"

  • "이스라엘 공격 중단하면 후속 대응 안할 것"

압바스 아라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현재까지 어떠한 휴전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란은 줄곧 분명히 밝혀왔듯이, 전쟁을 시작한 쪽은 이란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며 “현재까지 어떠한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시간 기준으로 오전 4시(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까지 이란 국민에 대한 불법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란은 그 이후로는 대응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며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내려질 예정”이라고 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어 올린 게시글에서 “우리의 군사 작전은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응징을 위해 마지막 순간인 오전 4시까지 계속됐다”며 “저는 모든 이란 국민과 함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조국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고 적의 공격에 마지막 순간까지 대응한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휴전과 관련해 "이번 휴전이 무기한이라고 본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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