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최측근 인사까지 해고했다…판매 둔화에 칼바람 부는 테슬라

  • 북미·유럽 사업 책임자 퇴사...경질 차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으로 꼽힌 테슬라 고위 임원이 최근 테슬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최근 경질했다. 아프셔 부사장은 테슬라의 북미와 유럽 판매 및 제조를 총괄했으며 머스크에게 직보하던 핵심 참모다.

2017년 테슬라에 입사한 아프셔는 CEO 비서실에서 일하며 머스크의 측근으로 부상했고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을 지휘했다.

이후 그는 한동안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다 돌아와 지난해 10월 북미·유럽 사업을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를 "머스크의 해결사"로 지칭하며 사내에서 가장 강력한 임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이처럼 최측근 인사까지 해고한 것은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의 올해 판매 부진이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에서는 올해 1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밀착 관계에 따라 테슬라가 정치적인 반대 진영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면서 불매운동과 함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테슬라는 오는 7월 초에 2분기 전 세계 차량 판매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 실적이 작년 동기(44만3956대)보다 10% 넘게 감소한 39만2800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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