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S&P500·나스닥 또 최고치…엔비디아도 최고 주가 기록

  • 다우 0.63%·S&P 0.52%·나스닥 0.47% 각각 상승…엔비디아 4일 연속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가 6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면서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만4094.7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7포인트(0.47%) 오른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종전 최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상승으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번 상승은 캐나다가 미국과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해 디지털세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디지털세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장은 다음 주 만료되는 90일간의 미국 관세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협정 발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끝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신의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그들은 만약 우리가 그들의 저항 때문에 결승선을 넘지 못한다면 우리가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의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 감세 법안이 통과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관세 관련 뉴스는 시장을 일시적으로 흔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매도세를 유발할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15% 상승했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엔비디아는 1.72% 상승한 157.7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6일 연속 랠리한 것은 물론,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도 0.61%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는 최근 AI에 올인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새싹 기업) 스케일 AI를 인수한 뒤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을 메타 AI 연구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AI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애플은 2.3%, 마이크로소프트도 0.3%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1.75%, 테슬라 1.8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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