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종근당, 단기 수익성 주춤하나 R&D로 체질 개선…목표가↓"

종근당 사옥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 사옥 [사진=종근당 제공]
KB증권은 17일 종근당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R&D 모멘텀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250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206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리아티린, 아토젯, 딜라트렌 등 주요 품목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고덱스, 펙스클루 등 도입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높은 원가율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리아티린 관련 환수 추정액이 여전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이후에는 R&D 중심의 추가 성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23년 말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HDAC6 저해제 'CKD-510'이 최근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아 적응증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본격적인 연구개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나픽스의 ADC 기술을 활용한 c-MET ADC 'CKD-703'의 임상 1상 개시, EGFR/c-MET 이중항체 'CKD-702' 등 파이프라인의 진전도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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