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17~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게최된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차관보는 세션1(세계경제)에서 최 차관보는 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미래지향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전환이 필요한 만큼 한국이 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또 AI 전환 혜택을 국가 간·국가 내에서 격차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방안을 G20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승인된 G20 MDB 개혁 로드맵의 이행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보고·평가체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역설했다. 이를 토대로 MDB들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G20 차원에서 MDB 개혁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세션4(국제조세)에서 최 차관보는 국제조세 관련한 협력과 대화를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최저한세와 관련한 올해 6월 주요 7개국(G7) 합의에 대해서는 국제적 공정과세를 위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한 포괄적 이행체계 회원국들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개발도상국의 조세역량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세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기구들의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 차관보는 회의 기간 중 개최된 제4차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호주와 함께 초청받아 확대세션에 참석했다. 공급망 회복력을 주제로 진행된 확대 세션에서 최 차관보는 우리나라가 공급망 분절화에 대응해 공급망 안정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망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위한 G7 등 국제협력·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최 차관보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 등 각국 재무부,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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