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수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를 통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많은 양의 비로 피해를 본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희망브리지 기부 누적 금액만 11억 원에 이른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세정은 “피해 이웃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 작게나마 마음을 보탰다”며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수해·산불 등 각종 재난 때마다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희망브리지를 통한 누적 기부금은 총 1억2000만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방송인 이혜영이 2000만 원, 코미디언 이승윤과 유튜버 침착맨(이병건)이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온정을 보탰다. 배우 진태현도 아내 박시은과 함께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기부에 앞장서는 스타들의 선행이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탤 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엿새간 전국에서 18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광주 1명, 경기 오산 1명·가평 2명·포천 1명, 충남 서산 2명·당진 1명, 경남 산청 10명 등 18명이 사망했고, 광주와 가평, 산청 등에서 실종자 9명이 발생하는 등 총 27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99건,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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