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관은 지하에 매설되어 상시 수돗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배관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배관 유지관리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적수(녹물) 발생 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재 배관 내부 수질, 유량, 유속, 수압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무선통신으로 전송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은 선제적 조치로 적수사태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관망 유지관리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그러나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는 고비용이 수반되며,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배관 교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므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사업적 확장에 장해 요소로 작용해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 점검구 내 설치된 밸브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조립식 소형 모니터링 모듈과 수집된 정보를 제어해 실시간 무선통신으로 전송하는 통합 모니터링 모듈 박스를 개발해 제품 생산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모니터링 모듈에는 탈부착과 교체가 쉬운 소형 수중 내시경 카메라, 소형 탁도측정 센서, 소형 유량 및 유속측정 센서, 소형 수압측정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배관 내부 상태와 수질 상태를 실시간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합 모니터링 모듈 박스에는 전용 웹과 영상 제어 시스템, 센서 측정값을 처리하는 제어 장치, 충전용 배터리, 무선통신 모뎀이 탑재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서 통신 방식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중앙통제실 기능이 강화된 모니터링 및 운영 관리 시스템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OTA(Over-the-Air Programming) 기능을 탑재해 프로그램 오류 수정이나 기능 추가 시 온라인으로 일괄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센서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Output 데이터를 온라인 설정으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쎄니팡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제조 설비 조건을 갖춘 전문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당 협력사는 모듈 제조 및 납품을 전담하게 되어 안정적인 생산 체계도 갖추었고, 태국 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모듈 제품이 출시되면 태국 현지에서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주문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전 세계 많은 국가는 이미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상태이며, 기존 시스템 구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면 파급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쎄니팡은 스마트 모듈 시스템의 판매 가격을 기존 시스템 대비 5~10% 수준으로 낮추어, 수중 카메라까지 장착된 1세트당 약 60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며, 이 가격대면 세계 시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동안 배관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관망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간편한 모듈 설치만으로 설치 당일 바로 실시간으로 배관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배관 내부와 수질 상태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주기적인 세척의 필요성은 더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해져, 질소세척을 통한 수질 개선 사업도 병행하여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쎄니팡은 2025년 모듈 주문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연간 100만 셋트 이상의 모듈세트 판매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 세계 수돗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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