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 1명이 지난달말 서해 한강중립수역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우리 군은 지난 7월 31일 새벽 한강 중립수역 일대에서 북한 인원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달 30일 야간에 한강 중립수역의 중간선 이북 지역에서 감시 장비로 해당 인원을 최초로 식별했다.
남성인 이 주민은 손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했고, 우리 군은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귀순 의사 있으십니까"라고 물은 뒤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관련 내용은 유엔사와도 공유했다. 군은 작전에 기여한 인원과 부대에 포상할 예정이다. 구조 당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 주민귀순은 지난달 3일 중서부 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던 남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부는 이 남성이 귀순자인지 확인하는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신병 확보 당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의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북한이탈주민으로 인정받아 국내 정착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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