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마스터' 만난 김동연 "새로운 영역 만들어 창업·창직 할 수 있는 기회"

  • 경기도, 용인에서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 개최

  • 산업경쟁력, 마케팅, 직업 자존감 등 1석3조 효과 기대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릴러 및 요식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릴러 및 요식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우 등을 숙련된 기술로 굽는 ‘그릴마스터’를 새로운 직업군으로 주목하자는 취지에서 이들을 만나 격려했다.

경기도는 8일 용인의 한 한우 직판장에서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전문 그릴마스터 양성과 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개최하는 ‘2025 그릴마스터 대회’의 한 프로그램이다. 

‘그릴마스터 대회’는 G마크 우수 축산물을 활용해 최고의 불맛을 선보이는 전문가를 선발하는 경연 행사다. 그릴마스터는 고기를 굽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며 도는 이 일을 전문 직업으로 육성하는 ‘창직(創職)’의 취지로 대회를 202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대회 첫해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소믈리에나 바리스타라고 하는 직업은 15~20년 전에는 우리가 뭔지도 몰랐던 직업들인데, 이제는 엄청나게 많은 분이 그 일에 종사하고 계시다”며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서 창업을 넘어 창직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 (그릴마스터는) 우리 외식산업의 경쟁력, 마케팅, 일하시는 분들의 자존감 제고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릴러 및 요식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그릴러 및 요식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러면서 “우리 경기도민분들은 각자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일의 기준은 과거처럼 사회적인 지위고하나 수입이 많고 적음이 아니고, 각자가 하는 일에서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오늘처럼 그릴러라는 직업을 만들고 훌륭한 그릴마스터들을 만드는 행사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가 조직 개편으로 농정국을 농수산생명과학국으로, 축산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각각 바꾼 것도 농축산 종사자의 자부심, 다산 정약용의 삼농(편농(便農.편하게 농사 짓는) 후농(厚農.돈 버는) 상농(上農.농업인의 지위가 올라가는)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열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릴러마스터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8일 오후 농업회사법인(주)순우리한우에서 열린 그릴톡 현장 소통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릴러마스터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제가 지사 취임하기 전에 중앙부처를 그만두고 3년 가까이 전국을 다니면서 농촌 농민들, 축산농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런 생각(조직 개편 명칭)은 못 했을 거다”며 “산업의 발전, 일자리의 창출, 거기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혁신들,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 등의 의미에서 그렇게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날 소통 토론회에는 그릴마스터 20명, 축산농가와 요식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그릴마스터와 함께 고기를 직접 구우며 노하우를 전달받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그릴마스터 양성 교육 및 홍보행사 등의 내용을 담은 ‘그릴마스터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위 고깃집 ‘이모님’이라 불리면서 고품질 축산물을 숙련된 기술로 굽는 이들에게 ‘그릴마스터’라는 호칭을 부여해 직업적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들을 한우 구이 등 한국의 유명한 음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인식, 과거 소믈리에나 바리스타처럼 하나의 직업군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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