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광복둥이 기업 노루페인트와 '광복80 컬러 캠페인' 추진

광복 80 대표색 'KR0815' 발표 및 색채 표준화·홍보 등 공동 전개

국가보훈부는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시각적인 ‘색’으로 재해석하는 ‘색다를 거야 여든살 광복’ 컬러캠페인을 1945년 창립된 광복둥이 기업인 노루페인트와 함께 전개한다.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시각적인 ‘색’으로 재해석하는 컬러캠페인을 1945년 창립된 광복둥이 기업인 노루페인트와 함께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색다를 거야, 여든 살 광복 : KR0815’라는 주제어로 추진되는 이번 캠페인은 국민 설문을 통해 ‘광복 80 대표색’을 추출하고, 이를 광복절 관련 행사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KR0815는 광복 80년을 맞아 ‘시각적 색채’를 중의적으로 강조하며 광복절을 뜻하는 가상의 색상 코드다. KR은 KOREA를 뜻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국민 참여와 공감 속에 추진하기 위해 2030 중심의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광복의 의미와 색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공지능 도구(AI툴)를 활용, 광복 관련 15개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에 어울리는 색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간 700여 명이 참여한 결과, 설문 참여자들은 태극기의 색과 일치하는 하양(민족, 평화)·빨강(독립, 희생)·파랑(주권, 미래)·검정(보훈) 등 네 가지 색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보훈부와 노루페인트는 이 네 가지 색을 광복 80년의 기본색으로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펙트럼을 구축, 스펙트럼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자주’ 색을 ‘통합 및 화합’, ‘균형’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대표색으로 개발했다.

보훈부와 노루페인트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지방보훈청 회의실에서 기본색(4가지) 및 대표색(자주색) 발표와 색채 개발 과정 보고, 캠페인 영상 상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광복 80년 기념 컬러 발표 및 표준화 추진 행사’를 갖는다. 향후 △KR0815 도료 개발(표준화)과 △대외 홍보 등 실질적인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황의균 보훈부 대변인은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보훈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캠페인이 민관 협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