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 8·9월 2차례 개최

사진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진=한국예술인복지재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용욱, 이하 재단)이 오는 8월 21일(목)과 9월 5일(금) 양일간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자살 위험에 처한 동료 예술인의 위기 신호를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명지킴이 양성 과정이다.

보건복지부 ‘2024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전 연령대에서 최고 수준이다. 재단의 예술인 심리검사(341건) 분석 결과 24.6%가 자살사고 경향성을 보였으며*, 지난 10년간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사업 전체 참여자(26,903명) 중 1.3%가 ‘자살’ 관련 주제를 호소한 바 있다.

또한 재단이 운영하는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은 매년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개인상담 1,533건, 집단상담 319건 등 총 1,85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올해 역시 8월 중순에 조기마감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료 예술인의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은 예술계에 필수적이다. 이에 재단은 심리상담 지원 사업과 별도로 2021년부터 예술인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8월 21일(목) 14시(1회차) ▲9월 5일(금) 14시(2회차) 등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2.0’을 중심으로 ▲(보기) 자살 생각이 있는 사람의 언어적·행동적·상황적 신호를 파악하여 ▲(듣기) 실제 자살 생각이 있는지 확인 후 자살을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말하기) 자살 위험성을 확인한 뒤 적절한 서비스로 연계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개입팀 고나예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각장애 예술인을 위한 문자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동료의 생명을 지키고 싶은 예술인 ▲예술인과의 접촉빈도가 높은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기관 종사자 등 예술계에서 활동하며 주변 동료를 돕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교육은 무료이며 1회차는 8월 18일, 2회차는 9월 2일까지 재단 누리집(kawf.kr)에서 사전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02·3668·020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4년 7월 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국가기관·공공기관·사회복지시설·학교·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매년 1회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번 과정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승인 교육으로, 수료 시 법적 의무교육 이수로 공식 인정된다.
          
정용욱 대표는 “생명지킴이 교육은 위기 상황에서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행동의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예술인들이 서로의 심리적 안전망이 되어, 생명 존중 문화가 예술계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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