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축전을 주고받았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5일에 보낸 축전에서 "오늘날 선열들에 의해 마련된 친선과 호상 협조의 전통은 우크라이나 신나치스 분자들이 강점한 꾸르스크(쿠르스크)주를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 조선 군인들이 참전한 것으로 하여 굳건해 지고 있다"며 "로씨야(러시아) 인민은 조선 군인들의 영웅적 위훈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최 외무상은 이튿날인 16일 답전을 보내 러시아가 조국해방 80주년 기념일에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안드레이 말리쉐프 문화성 부상, 예술인들을 보내 축하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를 다음 달 20일 평양에서 소집한다"며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전날 발표됐다"고도 보도했다.
상임위는 이번에 열릴 최고인민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지적소유권법 심의 채택과 관련한 문제 △도시경영법 집행 검열 감독 정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주문한 만큼 회의 안건에서 '개헌'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지만, 이날 보도에서 사회주의헌법 개헌 관련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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