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리미 "내년 200% 성장" 목표··· '로청, 8㎝ 문턱'은 기본 스펙

  • 플래그십 로청 2종 등 신제품 첫 선

  • 3종 걸레 기술 탑재… 실시간 세척 가능

사진이효정 기자
매기 다이 드리미 한국·일본·호주 지역 총괄 이사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드리미 신제품 런칭쇼'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2026년 200% 성장을 목표로 한다."

중국 가전 기업 드리미는 2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드리미 신제품 런칭쇼'를 개최했다. 이날 매기 다이 드리미 한국·일본·호주 지역 총괄 이사는 "현재 기준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이 12.8%로 집계됐으며, 연내 15%까지 확대하겠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내년엔 200%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드리미는 불필요한 기술력이나 스펙 경쟁이 아닌,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기술로 산업 내 제품 선택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드리미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코오롱 글로벌의 이문희 부사장도 자리했다. 이 부사장은 "드리미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리미가 처음 선보인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매트릭스10 울트라'와 '아쿠아10 울트라 롤러' 2종이다.

우선 '매트릭스10 울트라'는 거실, 욕실, 주방 등 청소 구역에 따라 국내 최초로 3종의 걸레가 자동으로 교체된다. △고온 유지형 패드(일상 청소 전용) △나일론 브리슬 강력 세척 패드(기름때 전용) △흡수형 스펀지 패드(물기 흡수 전용) 3가지 걸레 패드가 탑재됐다. 아울러 문턱을 넘는 자체 기술 '프로립' 덕분에 기존 6㎝에서 최대 8㎝까지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전날 모바(MOVA)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선보인 신제품 역시 8cm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최초 기술'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가운데, 바로 다음날 같은 스펙의 로봇 청소기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이제 8cm 문턱 스펙은 기본이 됐다"며 "앞으로 더 높은 진화를 두고 로봇청소기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롤러형 걸레가 탑재된 '아쿠아10 울트라 롤러'는 12개의 노즐을 활용해 청소를 하는 과정에도 실시간으로 걸레가 세척된다. 드리미 관계자는 "엔비디아 칩을 탑재해 상황 인식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드리미가 21일 공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매트릭스10 울트라 사진이효정 기자
드리미가 21일 공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매트릭스10 울트라'. [사진=이효정 기자]
드리미는 이날 공개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외에도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을 선보였다. 드리미 측은 "향후 소형 가전 외에도 대형 가전, IoT 제품 등을 선보이며 종합 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 매장도 확대한다. 현재 전국 백화점 10개 매장에서 10월까지 팝업 매장을 열 예정이며, 6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이 이사는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성능과 편의성을 구현하는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 만족을 통해 시장 내 확실한 존재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드리미가 선보인 로봇 청소기 신제품 출시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트릭스10'은 22일, '아쿠아10'은 내달 1일 출시와 동시에 가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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