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글로벌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추격경제에 맞게 설계된 우리의 모든 국가 시스템을 초혁신 선도경제형으로 대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분야에서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간 경제정책 기조를 담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생산연령인구 감소, 투자 위축, 생산성 정체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기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구체적인 초혁신 핵심기술 아이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인구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로 'AI 대전환'을 꼽으며 "기업과 공공부문은 물론, 전 국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AI 대전환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로봇, AI자동차 등을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는 AI복지・고용, AI납세관리, AI신약심사 등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인재양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AI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추진하고 데이터 활용과 국가 AI 협력 강화 등 AI 대전환 기반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SiC전력반도체, 초전도체 등 5대 첨단소재・부품의 기술자립화 등을 담은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에 따른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금융부담 완화, 서민·중산층의 사회안전매트 확충, 생활비 부담 완화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구 부총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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