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매기 강 감독은 극 중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두고 특정 그룹을 레퍼런스 삼지 않았다며 "K팝 팬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그룹, 한 아이돌을 말할 수는 없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지만 저는 이 영화가 K팝 팬들을 위한 영화가 되길 바랐다. 나도 K팝의 팬이다. 하지만 어느 그룹의 팬덤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저는 항상 대충 알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매기 강 감독이 어린 시절 좋아하고 그에게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는 있다며 서태지와 아이들, 그룹 H.O.T., 듀스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매기 강 감독은 "어린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H.O.T.의 '짱 팬'이었다. 듀스 음악도 많이 들었다. 또 봉준호 감독님은 제게 정말 대단한 인플루언서다. '괴물'이라는 영화가 내게 큰 의미를 줬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이 악령을 사냥하는 조직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국 무속신앙과 K팝 문화를 결합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지난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돼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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