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글렌피딕 16년 한정판' 공개..."달콤 스파이시한 위스키"

  • 팝업 첫날부터 준비 물량 완판

  • 내달 1일까지 매일 한정판 판매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글렌피딕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이 애스턴마틴의 포뮬러1(F1) 팀과 손잡고 '글렌피딕 16년 한정판'을 선보였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위스키 제조 기술과 하이엔드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모터스포츠의 만남이다.

2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마련된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는 위스키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글렌피딕 16년 한정판'을 국내 최초로 경험하기 위해서다. 

글렌피딕과 애스턴마틴 F1 팀의 협업은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두 브랜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정체성,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에 대한 고집, 그리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태도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공통점으로 갖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하지만, 이러한 철학적 접점이 협업의 배경이 됐다.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김현아 기자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김현아 기자]

팝업스토어는 애스턴마틴 F1 팀의 강렬함을 연상케 하는 짙은 그린과 메탈릭 실버 톤으로 꾸며졌다. 내부는 선수들의 레이싱 헬멧과 위스키 전시대를 나란히 배치해 협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동선은 포토존을 지나 시음 공간으로 이어지게 구성해 관람객들이 '글렌피딕 16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이스팅존에서는 글렌피딕 15년과 16년 한정판을 음식과 함께 페어링하며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식힌 생선조각과 무화과잼을 얹은 김부각, 버터샌드 등 위스키와 어울리는 간단한 안주가 함께 준비됐다. 직접 마셔본 글렌피딕 15년은 부드럽고 균형감 있는 바닐라와 오크향이, 16년은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김현아 기자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글렌피딕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김현아 기자]

팝업에는 글렌피딕의 기존 라인업도 함께 전시·판매돼 브랜드의 다양한 위스키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단독으로 선공개된 16년 한정판은 첫날 오픈 직후부터 준비된 수량이 완판될 정도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번 한정판은 아메리칸 오크 와인 캐스크, 뉴 아메리칸 베럴, 세컨필 버번 캐스크의 세 가지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을 메링해 완성됐다.

배대원 글렌피딕 브랜드 홍보대사(앰배서더)는 "16년 한정판은 세 가지 캐스크의 조합이 정밀한 밸런스를 만들어낸 제품"이라며 "전반적으로 달콤한 풍미에 메이플 시럽과 열대 과일 향이 어우러지고, 마무리에서는 은은한 스파이시함이 남는다. F1 머신이 출발 직후 급격히 RPM을 끌어올리며 전속력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을 구현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병 디자인은 애스턴마틴 F1 팀의 시그니처 색상을 반영해 짙은 그린 바탕에 네온 옐로 포인트와 메탈릭 실버 텍스트로 완성됐다. 현장에서는 라벨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운영됐다. 관람객이 입력한 문구를 인쇄해 병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나만의 위스키'를 만들 수 있는 체험 요소로 눈길을 끌었다.
 
글렌피딕 팝업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글렌피딕 15·16년과 페어링 요리 사진김현아 기자
글렌피딕 팝업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글렌피딕 15·16년과 페어링 요리 [사진=김현아 기자]

글렌피딕 팝업 스토어는 다음 달 1일까지 운영된다. 글렌피딕 16년은 팝업 운영 기간 동안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글렌피딕 보틀 구매 고객에게는 글렌캐런 글라스, 가죽 이니셜 넥 태그, 바카라 글라스 등 사은품도 제공된다.

글렌피딕은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서울 주요 위스키 바 4곳(바밤, 1808, 78도 광화문, 루바토)에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바별 콘셉트에 맞춘 파티가 개최되며, 현대백화점 와인웍스 전 지점에서는 글렌피딕 15년·16년과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도 선보인다.

윤민아 글렌피딕 브랜드 매니저는 "글렌피딕 16년은 전통과 혁신이라는 두 브랜드의 철학이 완벽하게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번 에디션의 진가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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