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5일 한국철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국내 철근 수요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액은 1223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철근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내 철근 수요는 18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성수기인 2분기 기준으로 200만톤을 밑돈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연간 수요는 703만톤으로 전년 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한국철강의 매출은 4820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철근 수요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회사는 중간배당 400원을 결정했고, 15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을 공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철강 주가순자산비율(P/B)은 0.47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며 “철근 수요 회복과 함께 주가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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