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특위 9월 말 출범할 것…李 대통령도 개헌 의지 분명"

  • "개헌 문 열어놓고 여러 차례 나눠 개헌해도 돼"

  • "中전승절 참석, 대통령 갈 상황 아니라 의장이 가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특위 출범 시점은 9월 하순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의 개헌을 하고, 개헌의 문을 여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이 대통령은 저와도 여러 차례 얘기했고, 이번에는 의장도 발 벗고 나선 셈"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의지가 분명하다.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가 개헌을 (공약으로) 걸었기에 여러 가지 조건상 충분히 개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특위는 전국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개헌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개헌을 한 번에 끝내자는 것이 아니고, 개헌의 문을 열어 놓고 여러 차례 나눠 개헌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단계 개헌에는 국민 공감대가 넓은 5·18 헌법전문 수록, 계엄에 대한 국회 승인권, 감사원의 국회 이관, 지방자치 분권, 국민 기본권 등을 이견 없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 연임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상당히 높다"며 "장기 집권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로 붙여서 한 번만 더 연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초청된 것과 관련해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며 "중국도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대통령이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국회의장이 소통해 가며 맡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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